지난 9월 7일부터 7일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는 전시-퍼포먼스 융합행사인 ‘익스포먼스(Ex-Formance)’가 개최됐다. 익스포먼스는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소규모 기획사 ‘E3’가 지난 2월부터 아이디어를 모아 기획한 공연‧전시로 아티스트와 대학생 60여명이 참여한 실험적인 무대였다. ‘회상’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익스포먼스는 9월 7일과 14일 백주년기념관 3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공연이 열리지 않는 9일부터 13일까지는 전시실로서 공개됐다.

여섯 단계로 구성된 시놉시스는 순서대로 ‘학창시절의 추억’, ‘스무살의 추억’, ‘고독과 자아의 추억’, ‘소극적 반항의 추억’,‘따뜻한 위로의 추억’, ‘The Circle Of Life’ 등으로, ‘회상’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전시와 공연으로 풀어냈다.

'익스포먼스'는 전시(Exhibition)와 공연·연주(Performance)를 아우르는 합성어로 정적인 예술과 동적인 예술을 한 장소에서 시연하는 콘셉트를 표방했다. 공연·전시 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으나 그 재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익스포먼스의 진행과 홍보를 맡은 허경구 인문사회대학 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가들이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창조 작업들을 일으키고, 관객들까지 함께 예술의 감동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염기현 퍼포먼스 총감독은 “이번 익스포먼스의 ‘회상’이라는 주제처럼 과거의 자신을 추억해보고,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자신을 내다봤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고 한편으로 “익스포먼스를 준비하는데 많은 힘이 됐던 열혈무군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며 E3프로덕션의 첫 기획이 우리대학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참가자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서울과기대신문 오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