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마을버스 진입 노선 유치, 제4기숙사 건립 확정, 대운동장 인조잔디구장 활용 방향 제시, 서울테크노파크 활용계획, 후문 버스승강장 설치계획 등 우리대학의 굵직굵직한 현안 뒤에는 학내 구성원들의 염원과 함께 숨은 공신이 있었다. 오늘은 우리대학 행정학과 동문이자, 서울시의회 의원(노원 공릉1.2동)으로 재직 중인 문상모 의원을 찾았다.
Q. 지난 14일 모교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은 소감이 남다르겠는데요?
▲ 과분한 상을 주셨습니다. 우선 총장님 이하 모든 교직원과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공릉동에서 선출된 서울시의원입니다.‘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감사장까지 주시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장을 받으며 생각했습니다. 저뿐 아니라, 공릉동 주민들과 함께 받는 감사장입니다. 공릉동 주민들은 오랫동안 서울과기대 발전을 염원해왔습니다. 서울과기대 발전이 공릉동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모교가 수여하는 감사장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입니다. 또한 공릉동 주민들을 대표해 받는다고 생각하니 큰 자부심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Q. 의원님이 직‧간접적으로 접한 우리대학과 관련한 수많은 현안중에 가장 우여곡절이 깊은 일을 하나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 노원 13번 버스노선 교내 진입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보면 1990년 지하철 7호선이 착공될 당시 공릉역의 위치를 현재 위치로 할 것인지, 그보다 한 블록 떨어진 서울과기대 입구 4거리로 할 것인지 논쟁이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대학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학입구 4거리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의 입장에서는 지금 위치로 정해진 것이 여전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런 이유로 공릉역부터 대학 근처로 이어지는 버스노선의 필요성이 20년 넘게 제기돼 왔습니다. 여기에 1, 6호선 석계역을 이용하는 학생, 주민들의 불편함도 해결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알고 난 뒤 자세히 살펴보니,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정류소 중복을 제한하는 규제조항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시내버스조합 등 관계자들과 수많은 토론을 했습니다. 이해관계가 첨예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마을·시내버스 정류소 3개소까지 중복을 허용한다'는 기존의 중복판단 운영지침 중에 왕복구간을 각각 산정하던 정류소 기준을 완화시켰습니다. 왕복구간은 2개 정류소를 통합해 1개소로 산정하는 방식을 마련한 것입니다. 설치기준이 완화되면서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비슷한 불편을 겪고 있던 주민과 학생들이 좀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서울과기대는 서울대학교에 이어 대중교통이 교내로 진입하는 서울시내의 두 번째 학교가 됐습니다.
Q. 교명변경과 일반대학 전환 등에 따라 현재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우리대학이 지금보다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서울과기대의 발전 소식을 곳곳에서 접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 상승이라던가,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대상 수상은 서울과기대의 달라진 위상과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지금과 같은 발전 속도라면 2020년까지 국내 10위권, 아시아 50위권, 세계 300위권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달성될 것입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학교발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연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노원구는 물론, 서울 동북권 발전방향에 맞춰 서울과기대 나름의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 전 서울시는 서울 동북권 발전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노원, 강북, 도봉, 성북구가 이 계획안에 포함됐는데,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해 서울시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저는 서울과기대와 서울시가 협력해 서울 동북권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과기대가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인재들과 기술력이 그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사된다면, 서울과기대는 한 층 더 성장하여 명실상부 서울시내 최상위권 대학으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우리대학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전해주세요.
▲ 교명이 산업대에서 과기대로 변경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택시를 이용해 귀가할 일이 생기면, 꼭 서울과기대를 넣어 행선지 설명을 합니다. 직접 자택 위치를 설명할 수도 있지만, 한 번이라도 더 서울과기대를 홍보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문들께서는 저보다 더 다양하고, 좋은 방법으로 학교홍보를 하고 계십니다. 학교발전에 있어서 동문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4월로 다가오는 홈커밍데이와 같은 동문초청 행사도 이점에서 유익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동문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이제 막 첫걸음을 떼는 2014학년도 새내기들에게도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 대학 새내기 때 꼭 가져야할 시간과 특권이 있습니다.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지,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다지는 시간을 가지는게 필요하죠.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막연하게 취업을 꿈으로 여기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취업은 꿈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과 수단일 뿐입니다.
취업 후에 펼쳐질 일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예요. 꿈이 단절된 인생은 무미건조할 것입니다. 막연한 꿈으로 취업의 관문을 향해 질주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꿈은 무엇일까요? 꿈은 나로부터 시작돼 주위를 돌보게 하는 우리 삶에 대한 고민과 노력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꿈은 가족과 공동체를 돌보게 되고, 사회와 역사를 생각하게 합니다. 큰 꿈을 그리다보면 작은 일도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인생은 길면서도 돌아보면 짧습니다. 대학 4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을 여러분의 소중한 디딤돌로 세우길 바랍니다. 꿈을 곱씹어보는 일이 캠퍼스의 낭만과 추억으로 어우러지길 바랍니다.
Q. 향후 의원님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 1기 의정활동은 서울시 문화분야 전반과 체육분야 제도개선, 공릉동 주민들의 적체된 민원해결에 집중했습니다. 지선버스 및 마을버스 문제와 같은 주민들이 10년 넘게 제기해온 민원들도 대부분 해결했습니다. 경춘선 폐선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고, 북부지방법원 부지에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유치했습니다.
2기 의정활동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여건 개선, 교통접근성 증대에 더욱 집중하려고 합니다. 체육정책을 복지문제와 연결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4개대학(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삼육대, 육군사관학교)과 태릉선수촌 등 지역이 어우러지는 마을공동체 복원 계획이 될 것입니다.
노르웨이의 선수촌 마을 릴레함메르처럼 공릉동을 서울시의 문화와 복지마을의 상징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동문들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