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정보통신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고찬 교수(컴퓨터공학과)가 지난 1월 5일부터 2월 9일까지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대학교에서 「Computer Game Design & Programming」과목의 겨울계절학기 강의를 마치고, 본지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어디까지 가봤니?아랍에미리트는 83,600 sq Km(한반도 전체의 1/3 정도)의 영토에 인구가 826만 명, 이중 외국인이 88.5%입니다. 외국인 중 50%는 인도, 파키스탄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이들 외에는 중동 지역, 아프리카 지역과 필리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언어는 아랍어이지만 영어도 통용되고, 영어만 사용해도 아무 불편 없이 모든 생활이 가능합니다. 강의는 100% 영어로 실시되고 학과 사무실의 서류도 영어로 작성합니다. 중동지역은 우리나라 경제개발과 함께 우리 기술자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인연이 깊은 나라입니다.
!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아랍에미리트의 숙원과제는?아랍 시장은 아프리카와 함께 지구상에서 마지막 남은 미개척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산유 국가들은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들입니다. 아랍에미리트도 1950년대 말에 처음으로 아부다비 사막에서 석유가 발견되고 이후 해안에서 떨어진 영해 밑에서 석유가 발견되어 세계에서 부유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자원을 가지고 이 나라가 힘쓰는 것은 자국민에 대한 교육입니다. 교육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이것이 나라의 부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수한 대학들의 분교도 유치하고 자국 대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남녀가 따로 수업을 받고, 생활을 하는 대학생활은 어떨까?아부다비대학교는 2000년에 설립된 사립대학으로 아랍에미리트 수도인 아부다비 시와 알 아인 시에 두 개의 캠퍼스를 가진학교로 우리대학과는 2011년 9월 21일 MOU를 체결했습니다. 학생은 5,500명이고, QS세계대학 평가에 650권에 진입했는데, 이들 중에 제일 젊은 대학으로 빨리 발전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이 대학의 학생들은 65개 국가의 국적을 가진 학생으로 이루어 져 있고 학생들은 모두 영어를 잘합니다. 국립대학들은 전통적으로 남. 여학생을 구분하여 수업을 받고 있고, 사립대학은 자율로 결정하나, 학부형들은 남, 여학생을 분리 수업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아부다비대학은 사립대학교임에도 남, 여학생 분리 수업을 하고 있고 모든 것이 엄격히 구별되어 있습니다. 강의실, 편의시설, 주차장, 기숙사, 식당, 휴게실, 사용 복도 등이 구별되어있고, 도서실, 실험실, 행정실 등은 사용 시간, 사용 구역들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수들 말에 순종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나라에서 교육을 강조하는 것에 보답을 하듯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 중동의 기회, 아랍에미리트! 모래사막위에 많은 아파트, 상가, 사무실, 빌딩들을 많이 건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IT분야의 산업을 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한 이곳에서도 한류의 바람이 거셉니다. 매일 저의 강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4명의 여학생들이 있는데, 이들은 제가 모르는 한국 드라마와 한국 연예인 이름도 꿰고 있을 정도로 한국문화에 익숙함을 실감했습니다. 한국 노래도 부르고 한국어도 곧 잘 합니다. 정성룡 골키퍼 팬 클럽이고, 한국 축구 선수들, 연예인들 싸인을 받은 큰 싸인 노트도 가지고 다닙니다. 한국에 와 보고 싶어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꼭 오고 싶다고도 합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는 한국형 원자로를 구입해서 공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할 중요한 교역 상대국입니다. 교육을 통한 교류의 물꼬가 산업계 전반으로도 이어져, 보다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