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 25일 양일간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와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이 주관한 ‘2013 국제 대학생 창작 그린카 경진대회’에서 서울과학기술대 MDS팀(지도교수 박영일)이 하이브리드자동차부문 우승을 차지하였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한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MDS동아리 학생(팀장 박정석, 이주용, 박정환, 홍지성, 이서희, 최현호, 강명석)들을 만났다.
Q 우승을 축하한다.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이번 대회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 대회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초창기 대학생 창작 전기카 경진대회에서 올해 국제 그린카 경진대회로 승격되었다. 하이브리드 부문이 새로 신설되고 외국 대학팀도 참가한 이번 대회는 25개 대학의 46개 팀과 해외 3개 대학의 3개 팀 등 국내외 28개 대학의 49개 팀(730여명)이 참가한 대회이다.
특히 올해는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카 대회에 도전한지 3년째 되는 해이다. 이번 수상은 우리 동아리가 하이브리드카 대회에서 거둔 첫 수상결실이라는 점에서 동아리 내부적으로 의미가 컸다. 교수님, 선배님들로부터 격려와 칭찬을 많이 받았다.
Q 대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 궁금하다 .
▲ 먼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특징부터 살펴보면 50km/h 까지는 전기모터로 가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내연기관 동력계인 엔진은 120cc로 제한되어 있다.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차량성능을 극대화 하는 포인트는 전기모터와 엔진 구동의 조화라고 볼 수 있다.
대회는 3가지 평가부문에 대해 이틀 동안 이어졌다. 첫 번째로는 200m구간 가속능력 측정, 슬라럼이라고 불리우는 조향 테스트, 그리고 일정거리를 누가 가장 빨리 달리는지 평가하는 주행 테스트로 구성되어있다. 마지막 주행 테스트의 경우 22.5km에 달하는 중·장거리 코스로 제한시간은 50분이 주어지며, 우리 팀은 약 70km의 속도를 유지하며 25분 안에 코스를 주파하여 우승을 결정지었다.
Q 기술 경진대회이지만, 기록경기인 만큼 운전연습도 중요했을 것 같은데 따로 연습을 했는지 궁금하다.
▲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실제 하이브리드카를 조작하고 운전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설계와 더불어 운전조작을 담당했던 박정환 학생의 부담도 컸다. 교내에 전용트랙은 없었지만, 다행히 학교가 넓은 평지에 자리하고 있어서 유동인구가 적은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대에는 연습을 할 장소를 어렵지 않게 마련할 수 있었다. 180m로 넓고 곧게 뻗은 프론티어관의 일직선 구간에서 가속연습을 했으며, 다산관 앞 공터에서 슬라럼 연습을 했다. 우승을 향한 집념에 낮과 밤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았다.
Q MDS동아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 MDS동아리명은 Mechanical Design System의 약자로 MDS 동아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1989년에 창립하여 현재 25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고 OB연합단에 등록된 선배님들만 해도 60여명 정도 된다. 현재 40명의 학생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은 4학년 학생이 중심으로 구성된 팀이다. 동아리 활동의 지속과 연계를 위해 7명중 1학년 학생 2명을 배정하여 함께 호흡을 맞췄다.
1, 2학년 학생의 경우 학기 중에는 정기 세미나 형태의 교육을 통해 선배들의 기술을 전수받고 있으며, 방학 때는 특정한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있다. 동아리 운영에 있어 박영일 지도교수님의 철학은 학생 자율성에 있다. 따라서 지도교수님이 세운 운영 목적과 큰 틀 안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Q 팀원들의 역할분담이 궁금하다.
▲ MDS팀은 박정석 팀장의 총괄하에 팀원 각자 책임분야를 담당하여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 전자장비의 제어는 홍지성 학생이 담당하였다. 대회를 2주 앞두고 갑자기 모터가 구동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팀원 모두가 며칠 밤을 새며 원인을 찾고, 정상화하는데 제어 담당의 역할이 컸다. 설계에는 팀의 홍일점 이서희 학생과 대회 차량조작(운전)을 겸임한 박정환 학생이 담당하였다. 구동계 및 기어비 설계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컴퓨터 모델링 작업 및 시뮬레이션 등 방대한 분야를 담당하였다. 가공은 이주용 학생이 담당하여 자동차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을 손수 가공하는데 일조하였다. 최현호, 강명석 1학년 학생 2명은 선배들을 도우며 엔돌핀 역할을 담당했다. 각자 맡은 분야의 책임제를 실시하여, 마치 하이브리드카와 같이 서로 독려하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작년 12월 말부터 준비했다. 동아리 내부적으로 지난 대회 출전은 잊고 설계부터 가공, 제작, 대회준비의 모든 과정을 새롭게 한 것이다. 다행히 큰 마찰과 불평 없이 잘 달려온 팀원들 모두가 팀장으로서 고맙고 기특하다.
인터뷰를 마치며..
MDS팀은 오는 10월에 한국기술교육대 주관의 하이브리드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금년도 2연패 달성을 위해 팀원모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러한 좋은 결실을 밑거름으로 자동차 관련 업계에 몸을 담아 자동차 개발 및 제작하는 일을 하고 싶은 개인적인 포부를 내비칠 땐 사뭇 진지하기도 했다. 나아가 동아리 후배들에게 관련 경험을 잘 전수해서 학과 및 학교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기쁠 것 같다는 MDS팀이었다. 나의 발전이 곧 학교의 발전. 하이브리드카를 닮은 두 개의 심장을 탑재한 MDS팀 앞에 펼쳐질 무한 질주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