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열띤 함성
올해 대동제에는 학교전체에 축제 분위기가 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전지예(건공·08) 총학생회장은 “가수초대에 들이는 예산을 줄여 학생들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마당사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학과와 동아리들은 37개의 다양한 마당사업을 선보였으며 작년과는 달리 닭꼬치, 케밥, 터키 아이스크림, 다코야끼 등의 외부업체도 참여했다.

국제학생회 ISC에서 주최한 사우디문화체험은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사우디문화체험에선 전통 음식을 무료로 나눠줬으며 전통 의상 체험, 아랍어로 이름 써주기 행사 등을 진행했다. 사우디 문화체험에 참여한 조혜림(문창·09)은“평소 잘 접할 수 없는 문화라서 신기했다”며“다른 마당사업들과는 달리 무료로 진행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부대행사
부대행사 또한 캠퍼스 곳곳에서 진행됐다. 총학은 대동제 기간 동안 30대의 자전거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줬다. 또한 16일(수)과 17일(목)에는 맥주를 가장 빨리 마신 우승자에게 맥주 한 박스를 주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도 있었다. 붕어방 옆 잔디밭에는 에어 풀장이 설치돼 인기를 끌었다.

18일(금)에 진행된 오리엔터링 대회는 학교 곳곳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입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오리엔터링 대회에 참가한 최연선(글로벌경영·12)과 이동희(기시디·12)는 “더운 날씨였지만 학교 여러 곳을 돌아다녀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의 예쁜 길을 많이 알게 돼 뜻 깊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제1학생회관 앞에서는 총학생회 주최로 비빔밥 500인분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신원용(산공·09) 총학생회 기획문화부장은 “학우 분들에게 밥 한 끼씩 대접해 드린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대동제 3일 동안 교복 입고 사진 찍기 행사와 캠퍼스를 배경으로 여러 미션을 수행하는 런닝맨 행사가 진행됐다.

동아리와 리쌍의 무대공연
17일(목)과 18일(금)에는 운동장에 설치된 중앙무대에서 공연이 있었다. 동아리의 공연이 주를 이룬 17일(목)에는 해방풍물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태권도 동아리의 격파 시범과 함께 Nu밴드, 세마치, 아이엠, 열혈무군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Nu밴드 기타리스트 이상윤(MSDE·08)은 “신생 동아리라 중앙공연은 처음이어서 긴장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기분 좋게 공연할 수 있었다”라고 공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동아리의 공연 후 초대가수 리쌍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18일(금)에는 가요제 ‘Seoultech Star’의 본선이 열렸으며 미리 진행됐던 예선을 통과한 5팀이 참가했다. 가요제에서 우승한 3팀은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가요제 관람 학생들인 청중 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돼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