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이하 서울과기대) 화공생명공학과 강중규 학생이 지난 2019년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탈부착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개발하여 금상을 수상했다.





강중규 학생의 발명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화공생명공학과 재학 중인 강중규라고 합니다.






Q. 발명대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또 대회에는 어떻게 나가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제가 참가한 '제18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한국대학발명협회와 국립공주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에서 후원하는 대회로 지난 3월부터 6,000여명의 학생, 청소년, 군인들이 참가하여 예선, 본선과 공개평가 등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 대회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발명과 특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참여했던 여러 발명대회, 과학전람회, 특허청 발명 기자단 활동의 경험과 더불어 2013년도 제 12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나갔던 노하우 등을 살려 더욱 구체적이고 완벽한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수상한 발명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수상한 발명품은 핸드폰 렌즈와 플래시에 셀로판지를 붙여 사진을 찍게 되면 몰래카메라의 렌즈 부분이 반사되어 빨간색 점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이용한 발명품입니다. 핸드폰 기종에 상관없이 탈부착이 가능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조명 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는 융합형 장치입니다.





Q. 발명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최근 일반인 및 연예인 몰래카메라 범죄가 끊임없이 나오면서 문제가 되는걸 보고, 손쉽게 몰래 카메라를 발견할 수 있는 탈부착형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Q. 특허 1건과 실용신안 1건을 보유중인 것으로 들었는데 어떤 특허와 어떤 실용신안인지,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특허 1건은 실험기구로, 고등학교 화학 교과서에서 기체생성 실험에서 배우는 수상치환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이 방법은 물을 이용하기에 불편한 부분도 있고 부피를 재는데 부정확한 문제들이 있어서 새로운 실험 장치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부피를 측정할 수 있는 주사기에 반응기와 압력계를 연결하여 압력 변화에 따라 생성된 기체의 부피를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완성하였고, 이 기구는 독창성을 인정받아 특허로 등록(특허등록 번호: 1012637270000) 되었습니다. 실용신안 1건도 특허 등록된 실험장치를 사용하기 위한 보조장치로 실용신안을 출원하였는데 거절되어 보완 후 재출할 예정입니다.





Q. 이번 발명품 역시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현재까지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이번 발명품도 제 18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공개가 되어 있지만 확실한 저의 지적재산물로 만들기 위해 특허 명세서를 작성하여 출원예정입니다.



Q. 발명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떠한 주제로 발명품을 열심히 구체화하고 거의 완성 작품에 다가가고 있는데 그 발명품이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발명품인걸 알아 차렸을 때가 가장 힘든 경우인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예로 발명품을 구체화하여 발명의 내용 및 특징, 용도 및 효과 그리고 도면까지 그린 상태로 발명품을 완성하여 대회를 나간 적이 있었는데 이미 공개된 발명품이라고 탈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이런 아쉬운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특허청 키프리스(특허정보검색서비스)를 통해 자료조사를 철저히 한 후 발명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교양 수업에서 알게된 IPAT(국가공인 지식재산 능력시험)에서 높은 급수 획득을 단기적인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꾸준한 발명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발명은 일상생활에서 ‘이거 좀 불편한 거 같은데 편하게 바꿀 수 없을까?’ 라는 생각부터 나오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하고 시간이 지나가면 당연히 잊어버리기 때문에 발명 아이디어나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것을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보다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발명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평생 계획이자 목표입니다.

- 작성: 홍보기자 정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