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는 10월 15일, 대학 지능형 민원 커뮤니티 시스템 '챗봇(Chat-bot)' 서비스를 도입했다.

챗봇이란 특정 기관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하여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일종의 메신저다. 여러 기업과 국가기관뿐만이 아니라 단국대, 경희대 등 대학에서도 이미 챗봇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서울과기대는 국립대학교 중 처음으로 챗봇을 도입하게 되었다.

정보전산원은 파일럿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스트 기간 동안 챗봇시스템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며 변수와 오류를 해결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제공 분야는 ▲국가 장학금 ▲학사 일정 안내 ▲학내 7개 식당 메뉴 ▲부서 전화번호 ▲건물 위치 정보 ▲정보 민원 서비스(웹메일, Wi-Fi, 공인 IP, 공용 SW 등)다.


 


정보전산원은 당초 챗봇 개발을 3년 동안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1차연도와 2차연도 계획을 합쳐서 진행하고 3차연도 계획을 2020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1차연도 계획은 단순한 민원서비스 제공이다. 2차연도 계획은 기존에 스마트캠퍼스 앱을 통해 제공했던 통합정보시스템 정보 조회 업무를 추가하는 것이다.  3차연도 계획은 음성인식 기능 추가와 통합정보시스템 정보조회 서비스의 고도화다. 음성인식 기능의 추가도 논의중에 있다.








정보전산원이 챗봇 서비스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정확성이다. 챗봇의 목적이 정보 전달인 만큼 이용자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파일럿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안 학생들로부터 받은 질문을 모니터링해 챗봇의 오답 여부와 개선 방향을 계속해서 수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파일럿 서비스 기간에 많은 학생들의 도움이 있어야 챗봇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챗봇을 이용하는 중에 요청했던 답변과 거리가 먼 내용을 제공받았다면, 말풍선 오른편에 있는 메뉴를 눌러 오답을 신고하면 된다.

정보전산원 김윤정 주무관은 "챗봇이 처음부터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의 고도화된 지능을 가진 시스템은 아니다"라며,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정화 기간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므로 오답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정확성 향상을 위해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기대 챗봇의 정식 서비스는 2020년 2월에 오픈 예정이다. 챗봇을 이용하고 싶다면 URL로 접속하거나(chatbot.seoultech.ac.kr) 우리대학 홈페이지 및 포털 사이트, 스마트캠퍼스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