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종호, 이하 서울과기대) 문예창작학과의 소모임 '잘 팔리는 문학회'가 참여한 책, 『팟캐스터: 나는 내 팟캐스트가 제일 재밌다』가 지난 2019년 1월에 출간되었다.

『팟캐스터: 나는 내 팟캐스트가 제일 재밌다』는 잘 팔리는 문학회를 포함한 일반인 팟캐스트 네 팀의 이야기와 팟캐스트에 필요한 매뉴얼을 소개하는 내용의 에세이 겸 실용서이다.

 

▲ 잘 팔리는 문학회 팟캐스트 방송 로고

'잘 팔리는 문학회'는 문예창작학과의 동아리인 동명의 소설 동아리에서 출발하여 지금의 형태로까지 이어져왔다.
동아리 모임 중 마이크를 한 개를 돌려가며 소설을 낭독한 것을 시작으로,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만나 지금의 잘 팔리는 문학회가 되었다.

팟캐스트는 아이팟(iPod)의 pod와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단어로, 제작자가 인터넷에 업로드한 음성파일을 청취자가 다운받아 듣는 방식의 인터넷 라디오이다.

2기의 진행을 맡은 전정필(문창,17)학생은 접근성이 높지 않다는 팟캐스트의 특징과 대학생이 진행하는 방송이라는 정체성과 결합되어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방송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아니었다면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과 소통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2기의 패널들이 추천하는 에피소드는 35화 1부인 ‘상처엔 문학을 발라주세요’편이다. 35화 1부에서는 최은영 작가의 「미카엘라」를 낭독하고, 문학이 사회의 사건 사고를 다루는 방식이나 그것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패널 주은지(문창·17)학생은 ‘이 방송을 녹음할 때 쯤 녹음에 익숙해져서 편안하게 진행되었던 기억이 있다’며 추천의 이유를 알렸다. 그 외에도 중앙대, 명지대, 서울예대 등의 타 대학 문예창작학과의 재학생들과 함께 녹음한 39화와 50화도 추천했다. 패널 김은빈(문창·17)학생은 더 다양한 사람들과 더 폭넓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 서울국제도서전에 전시된 『팟캐스터: 나는 내 팟캐스트가 제일 재밌다』

지난 2월까지 이어지던 시즌2의 방송은 주로 소설 낭독과 낭독한 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1부와 문학 혹은 출판과 관련된 이슈를 이야기하는 2부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새로운 인원으로 재구성된 시즌3을 기점으로 낭독의 비율을 줄이거나 삭제하고, 현재 패널들이 읽고 있는 책,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 등을 소개하는 작은 코너를 새로 만들어 이전보다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을 구성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