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종호, 이하 서울과기대)는 지난 2월 20일(수), 교내 체육관에서 '2019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신입생, 학부모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리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사전 행사는 교가 배우기, 학생 자치기구 소개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본식은 김종호 총장의 입학허가, 입학생 대표 선서, 총장 축사, 특강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종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신입생 여러분이 우리학교에서 4년 동안 자신의 상상과 창의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달라"며, "실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미래형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진 특강에서는 서울과기대 동문 정용진 한국방송대학교 교수가 서울과기대만의 산학협력 강점에 대해서 얘기했다.
특강이 끝난 후, 참석인원 모두가 서울과기대 교가를 함께 부르며 입학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 김종호 총장 입학식 축사 전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고된 수험생활을 이겨내고 오늘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구성원이 되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또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묵묵히 뒷바라지하셨던 학부모님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과기대 가족이 된 신입생 여러분, 우리 서울과기대는 1910년 개교 이래 실사구시 정신의 토대 위에서 ‘인간을 위해 미래를 꿈꾸는 창의의 SeoulTech’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통합적 상상력을 추구하는 창의교육, 윤리적 판단을 고취하는 인문교육, 실무능력을 높이는 실천적 전공교육을 목표로 창의적, 윤리적, 실천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있습니다.
2012년 일반대학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수도권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교로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공학, 인문 그리고 예술을 아우르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 구성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 국내의 대표적인 2018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전국 국립대학 2위, 전국 국ㆍ사립대학의 종합19위에 진입하는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 특히, 학생교육에 내실을 다져온 결과로 창업교육 부문 1위, 벤처창업 부문 4위, 장학금지급률 7위 등 학생 교육지원 부문에서 전국 최상위권 순위를 기록함으로써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국제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세계 57개국의 280개 외국 대학과 학술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수와 학생들을 상호파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교류장학금 등 다양한 해외 장학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 여러분에게 글로벌 교육의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상상하며 미래의 꿈을 실현해가는 자랑스런 서울과기대의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꿈과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대학과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후회 없을 만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대학생이 되길당부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많은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더 나아가 많은 미래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2050년경이면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예측대로라면 여러분은 자신보다 인지적 기술이 훨씬 앞선 똑똑한 인공지능이활동하는 지능정보화 시대에 매우 가까이 다가서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4차산업시대를 이끌어 나갈 주역 세대입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헤크먼(James Heckman)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이나 지식으로 표현되는 인지적 능력(cognitive skills)만큼 창의력, 팀워크 그리고 추진력 등으로 측정되는 비 인지적 능력(non-cognitive skills)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은 정보와 지식이 과포화되어 암기력과 단순 지식보다는 인간관계에서의 협동, 공감능력, 스스로 사고하는 것의 가치가 더 중요시 될 것입니다. 급변하는 지능정보화 시대에 계량화된 스펙만을 쌓기 위해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동료들과 토론하고 협력하며, 그 과정에서 리더십과 창의성을 개발하길 바랍니다. 미래 사회를 획기적으로 이끄는 힘은 창의적인 도전이며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의 팀워크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은 일찍부터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선도해온 21세기형 대학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우리 대학의 교육 브랜드인 창의적 종합 설계 과목인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과 이와 연계된 설계 교과목의 수강을 통해 융∙복합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익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동료들과의 소통과 협력 그리고,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하는 리더십과 추진력을 향상시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전공 진로를 설계하여 4년 뒤 우리 대학을 졸업할 때는 자랑스러운 서울과기대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길 당부합니다.
꿈이 많은 신입생 여러분, 대학교육은 고등학교와는 사뭇 다릅니다. 고등학교까지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교육프로그램을 정해진 대로 이수하는 주입식 교육 중심이었다면, 대학은 성인으로서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학문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물론, 인격적 소양을 갖추기 위한 인문학적 지식도 습득해 여러분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고준비해 나가는 자율성과 책임이 부여되는 시기입니다.
여러분의 대학생활을 여러분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 인생의 큰 꿈을 준비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상상력이 여러분의 미래를만들어 줄 것입니다.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 되도록 멀리 보며 인생의 밑그림을 그려 작은 일에도 충실하고 신념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인생의 큰 목표를 준비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여러분에게 최선의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학교를 믿고 최선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우리 대학의 슬로건은 'Our Dream, Your Future'입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서울과기대에서 자신의 상상과 창의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보길 바랍니다. 실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미래형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시대에 새로 열릴 미래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 하지 말고차근차근 준비하길 바랍니다. 미래는 항상 도전하는 여러분의 상상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