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종호, 이하 서울과기대)와「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중국 심천선진기술연구원(Shenzhen Institutes of Advanced Technology, Chinese Academy of Sciences, 이하 'SIAT') 방문단이 지난 2월 27일, 기초·원천 연구성과기술사업화 협력 플랫폼을 본격 가동하기 위해 서울과기대를 방문했다. 

중국과학원이 설립한 SIAT는 2,0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첨단 컴퓨팅, 지능시스템, 생물의학 분야 등의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특허 라이선싱으로만 연간 100억원의 수익을 얻고 있으며, 협력 후보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지난 해 12월 9일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세대학교, 한국지식재산전략원(KISTA)과 함께 SIAT와 「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촉진을 위한 심천첨단기술연구원 방문단 기념사진
(쉬 지엔궈 중국SIAT 부원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박익근 서울과기대 연구산학부총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서울과기대 방문 환영 행사는 박익근 연구산학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산학협력단의 소개와 역할에 대한 설명에 이어 향후 양 기관의 R&D성과의 해외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또한, 서울과기대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에 대한 소개와 시제품 전시도 함께 진행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양 기관의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한 유형별 맞춤형 공동 프로그램에 대하여 지능형 로봇, 의료기기, IoT(사물인터넷) 분야를 우선 협력분야로 정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우수 기초·원천기술 공동발굴, 공동연구 프로젝트 진행, 우수 기업 발굴 및 기술컨설팅 제공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다.


  ▲ (왼쪽) 대학본부 3층에서 열린 간담회, (오른쪽) 대학 창업기업 '블로레오' 이승민 대표(가운데)가 석션기능이 있는 칫솔을 설명하고 있다.

박익근 연구산학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중국 SIAT 관계자들의 방문이 우리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초·원천기술에 대한 해외 기술사업화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특히 우리 대학이 서울 동북부의 기술사업화 거버넌트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촉진하고 그 성과를 다시 국내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IAT 방문단은 서울과기대와 공동연구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을 함께 방문하여 국내 최초로 자체 제작하여 설치한 사이클로트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주요 연구시설을 견학하며 국내 방사선 의공학 기술 발전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