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에 재학중인 유신현(전자IT미디어공학과, 3) 학생이 물에 빠진 초등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3일 용인동부경찰서(서장 정승호)로부터 용감한 시민 감사 표창을 받았다. 유신현 학생과 함께 얼음물로 몸을 던져 아이를 구한 정나미(27)씨도 용감한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10)은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께 친구 2명과 함께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용인공설운동장 인근 경안천 위를 거닐다가 얼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당시 함께 있던 친구 2명은 당황함에 어쩔줄 몰라하는 가운데 A군은 120cm 정도의 하천에 빠져 허우적댔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정나미(27)씨가 이광경을 목격하고 주저없이 하천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A군을 끌어안고 하천 밖으로 빠져나왔고, 우리대학 유신현 군이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5분가량 실시해 A군의 의식을 되찾았다.

한편, 영하 10℃ 아래로 떨어진 강추위 속에서 주저없이 물속으로 뛰어든 정씨는 임신 23주된 임산부라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을 사기도 했다. 현재 A군, 정씨와 뱃속의 태아, 유군 모두 건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신현 학생은 “당연한 일을 했는데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셔서 몸둘바가 없다. 평소 학습한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생명을 살렸다는 사실에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