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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뉴스레터 제97호 뉴스레터 구독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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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학군단 출신 조상아 대위, 해병대 창립 71년만에 최초로 여성 헬기 조종사 임명
서울 과기대 학군단 출신 항공 장교 조상아 대위(27, 학군 62기)가 해병대 창설 71년 만에 첫 여성 헬기 조종사에 임명됐다. 조상아 대위는 항공 장교로 선발된 이후 9개월간의 조종사 양성 과정을 마치고 현재 1사단 1 항공대대에 배치되어 마린온(MUH-1) 조종사로서 임무 수행에 요구되는 추가적인 교육을 이수한 이후 본격적으로 작전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학 졸업식 사진



■ 조상아 대위 인터뷰 ■


Q. 학부 시절 학군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고등학교 때부터 군인을 꿈꿔왔었는데, 대학교에 입학한 후 단복을 입고 다니는 선배들의 모습에 잊고 살았던 꿈이 되살아난 것 같습니다. 전공을 살려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좋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군인 역시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학군단을 지원하였습니다.



Q. 학군단 입단 후 항공 장교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 학군단 입단(2015년 3월) 후 대학교 3, 4학년 시절에는 후보생으로서 각종 군사학 수업 및 괴산에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동/하계 훈련을 받았습니다. 2017년 해병대 소위로 임관하여 2년간 실무생활 후 항공 장교 선발에 합격하였습니다. 선발 후에는 비행교육대대에서 헬기 조종 교육을 8개월에 걸쳐 이수하고 수료하였습니다.





▲'임관 전 훈련' 후 과기대 동기들과 찍은 단체사진




Q. 헬기 조종 훈련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 항공기는 작은 실수나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 작은 실수가 옆에 있는 전우에게 큰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꼈고, 그 책임감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계공학이라는, 비행과 크게 접점이 없는 전공을 했던 사람으로서, 비행 분야의 생소한 용어나 방대한 공부량을 소화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간절히 원하는 비행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사한 일이었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교육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Q. 훈련 과정 및 헬기 조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에피소드라기보다는, 비행하면서 바뀌게 된 마인드가 있습니다. '비행'을 하는 공중근무자들은 '죽음'이라는 단어를 일반인들보다는 더 자주 접하고, 가까이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지금 이 순간 제가 숨 쉬는 일상의 소중함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 멀리서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그 전보다 더욱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미 늦어버린 후에는 이 마음을 표현할 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보다 더욱 열심히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Q.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라는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여군 최초'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헬기 조종에 있어서 성별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더 유리할 것도, 불리할 것도 없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비행에 임하는 자세, 즉, 얼마나 열심히 비행을 준비하고 공부하느냐, 매 순간 얼마나 치열하게 집중해서 비행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수식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 또한, 해병대 항공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선배 해병대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만큼, 제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그분들이 쌓아온 해병대 항공의 역사에 폐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더 신중해지고 그만큼 책임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Q. 추가 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인 마린온(MUH-1) 조종사로 활동하기 전, 다짐이나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 저는 헬기 조종사 이기 이전에 군인이기 때문에, 어떤 임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믿음직한 군인이 되는 것이 일차적 목표입니다. 또한 앞으로 해병대 항공 장교로서 공지 기동 해병대 건설을 위해 항상 노력하여 국민들이 신뢰하는 군대가 되어 국토방위에 힘쓰고 싶습니다.



Q. 학군단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서울과기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나 조언이 있다면.

- 학군단이라고 해서 평생 군 생활을 할 필요는 없고, 장교로서 한 차원 높은 눈으로 군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어느 군이든, 어느 병과든, 어느 신분이든,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똑같이 귀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과기대 후배님들! 선배는 여러 선택지 중 군대라는 길을 선택해서 걷고 있지만, 여러분들 앞에는 더욱 다양한 선택지가 놓여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어떤 선택을 하든,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운 서울과기대 출신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고, 그 사실은 여러분들이 한 그 선택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로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었지만, 가까운 미래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동아리 활동사진(오케스트라 동아리 스누토)





▲학군단 시절 단체사진


[2020-12-03, 13: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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