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 동아리연합회는 10월 8일(화), 동아리연합회 소속 동아리가 참가하여 공연하는 '제1회 동연가요제'를 개최했다. 이번 가요제는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본교 동아리뿐만 아니라 타대학 소속이어도 중앙동아리에만 등록되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예선을 거쳐 ▲라이더스의 9cm ▲그레이무드의 에어팟 ▲통일아침의 Tims ▲소리사랑의 서원빈 ▲세마치의 노원13 ▲고려대학교 중앙동아리 크림슨 등 총 6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종호 총장은 축사를 통해 "백주년기념관이 지금까지 존재했던 이유는 바로 오늘을 위해서인 것 같다. 그 정도로 뜻 깊고 멋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학생들은 그런 김 총장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첫번째 무대로 자전거 동아리인 '라이더스'에서 강성구 참가자가 패닉의 '로시난테'를 불렀다. 공연분과 동아리 소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멋진 기타연주와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다.






두번째 무대로 '통일아침'에서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선보였는데 최근 유행중인 영화 타짜의 명대사인 '묻고 더블로가'를 인용하여 재치있게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번째 무대로는 '세마치'에서 안성진밴드의 '대리암'이란 노래를 연주했는데 보컬의 김민영이 보컬 이펙터를 사용한 진기한 노래와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 화려한 춤사위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그 결과 은상을 수상하였다.







'그레이무드 에어팟'팀이 다음 무대를 이어갔는데 보편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밴드사운드가 아니라 소울넘치는 R&B인 Abir의 'Tango'를 선보였다. 청자에게 생소한 편이고 신나거나 애절한 노래를 선곡한 것이 아니기에 가요제에 맞지 않는 선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대학교 동아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수준급 실력과 성대의 꿀을 발라놓은 듯한 달콤한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고, 대상을 수상하며 1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어지는 무대는 '소리사랑'의 서원빈이었는데 현시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John Mayer의 'In you atmosphere'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John Mayer의 곡은 템포는 느린편에 속하지만 진행이 복잡해서 연주가 어렵지만 서원빈은 연주를 소화하며 보컬까지 완벽하게 선보였고 이에 동상을 수상하였다.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 '크림슨'에서 최예근의 '춘래불사춘'이란 노래를 들려주었다. 춘래불사춘은 '봄이 왔지만 봄같지 않다'라는 뜻으로 이 노래에서는 '청춘이 왔지만 청춘같지 않다'라는 복잡한 마음을 영어와 한국어 사자성어 등으로 담은 노래이다. 유일한 타 대학 동아리였던 크림슨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금상을 수상하며 5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동아리연합회의 으뜸빛 이미정은 "제1회 동연가요제를 본교에서 개최함에 큰 영광을 느끼며, 앞으로 이 행사가 선의의 경쟁으로 더 나은 대학문화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자,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으로 발전하길 소망합니다"라며고 말했다.

- 취재 및 작성: 홍보기자 정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