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이하. 서울과기대기술지주)'를 발족했다. 산학협력단과 창업지원단이 협력하여 대학의 기술사업화 및 창업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며, 'Techno Cube'동에 입주하여 대학 산학협력을 총괄하는 허브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를 맡은 김선민 창업지원단장을 만나 서울과기대기술지주 발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김선민 (주)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 대표이사
Q.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의 의미 및 설립배경은? 기술지주회사란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창출하고, 혁신성장을 추구 하는 자회사를 육성하기 위해 창업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회사입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는 우리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창의자산(특허·기술·아이디어 등)을 토대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신생창업기업을 자회사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지주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대학의 역할이 21세기 들어 변화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젠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더 이상 교육 및 연구개발(R&D)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열망에 부응하고, 기술지주를 통한 투자수익을 공유·재투자하여 21세기 대학발전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는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어떤 분야를 사업화 하고 있나요? 기술지주회사는 반드시 기술출자를 기반으로 설립되어야 하기 때문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는 현재 산학협력단에서 현물출자 받은 특허 1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VR/AR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자제품에 접목하여 실감영상을 표출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현재는 설립초기라 연내 사업화와 매출발생을 목표로 자회사에 대한 기술투자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는 타대학의 기술지주에 비해 발족이 늦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 주여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 말씀드린다면,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는 자체 자회사 투자/육성 프로그램인 '창업을 마주보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대학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창업을 마주보다 프로그램'은 체계적인 창업지원시스템으로 2016년부터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목표로 시범운영해왔으며 아직 미흡하지만 노하우와 성과를 꾸준히 누적해오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에게 마일스톤(Milestone)*을 제시하고 달성도에 따라 단계별(STAGE1 -> STAGE2 -> STAGE3)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세스로 이뤄집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자회사와 기술지주가 동반성장 해가는 모델입니다.
* 제품 개발, 고객확보, 우수 경영진 고용 등 핵심적인 단기적 사업계획 또는 실적목표
Q. 대학의 기술지주회사는 설립보다 활성화가 중요합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하는데, 활성화 계획은? 좋은 질문입니다. 대학의 기술지주는 주로 초기 혁신기업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익을 창출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기술지주는 자회사 투자를 통해 대학 내에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술지주가 창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산학협력단·창업지원단과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우리대학 창업환경 조성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지주가 혁신 기술의 창업기업을 발굴하면, 산학협력단에서 특허를 매칭하고, 다시 기술지주가 현금과 현물을 자회사에 투자하고 이후 창업지원단은 자회사에 창업보육공간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내 각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모아 협력한다면 2~3년 이내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펀드가 조성되야 사업화가 실현될 수 있을텐데요, 펀드 운영 계획도 있나요? 기술투자회사의 목적은 자회사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에 중장기적으로 펀드 운영계획을 갖고 있어야 겠지요. 하지만, 펀드는 조성보다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기술지주는 3단계 펀드 운영계획으로 업무를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1단계에서는 투자운용 노하우를 습득하고자 합니다. 설립 초기에는 기술지주 초기자본금과 산학협력단에서 향후 출자하는 자본금을 활용하여 소수의 우량한 자회사를 발굴/육성하는 전략으로 펀드 운영노하우를 쌓아나가고자 합니다.
2단계에서는 대학 내의 동문투자펀드, 엔젤펀드 등을 조성하여, 대학 내의 창업 분위기를 고취하고, 더 나아가 동북4구에 있는 대학·출연연을 중심으로 공동의 펀드를 조성하여 상호 투자하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창업의 선도대학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한국모태펀드 등의 출자사업을 통해 단독으로 펀드를 조성하여 펀드운영을 리딩하고, TIPS 운용사에 선정될 수 있는 기량을 갖추어 대학 기술지주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서울과기대기술지주회사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주세요. 기술지주가 설립 시 제시한 3가지 비전 중 가장 중요한 비전을 꼽으라면 "서울 동북권 지역 경제·사회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수행한다"는 비전을 꼽고 싶습니다. 우리대학은 국민의 세금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국립대학입니다. 기술지주 운영을 통한 성과가 우리대학 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술지주회사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신생 창업기업이 자신의 창업아이템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반(Test Bed)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대학과 출연연이 밀집해 있는 서울 동북권에 기술·연구인프라를 지역 수요인프라(서울테크노파크·서울창업디딤터·서울여성공예센터·플랫폼창동 등)와 연계하여 지역 중소기업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지역 내 창업인프라 간 연계를 기술지주에서 지원한다면, 창업기업이 제품을 마케팅하고 매출발생을 수월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기술지주회사는 창업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향후 TIPS 운용사에 지원할 것입니다. 앞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TIPS운용사로서 보다 많은 창업기업을 발굴 지원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구성원 간 소통과 공동체 경제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서울과기대기술지주는 △ '창업을 마주보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자회사 투자 및 육성 △ 지역 창업인프라 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 기반 마련 △ 창의자산 판매 및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연계와 같은 수익사업개발을 통한 자생기반 마련 등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설립 및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창업을 마주보다'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창업에 필요한 교육·컨설팅 및 시드머니(Seed Money) 지원을 통해 자회사 설립 지원 및 운영할 계획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영상구현장치를 개발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는 기술지주 설립을 통해 서울과기대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성과와 산학협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자회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 보유 창의적 자산 수익화를 통한 R&D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서울 동북권지역 경제·사회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