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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효리네민박'의 과학탐험대장, 문경수 탐험가
10월 16일(화) 16~18시, ST아트홀에서 북콘서트 진행 예정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과학탐험대장’으로 불린 문경수 탐험가. 그는 민박집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지내는 장기투숙객으로 등장해서 투숙객들을 천문대로 인솔하고, 제주의 비경을 소개하며 ‘탐험’이라는 어찌 보면 낯설 수 있는 분야에 시청자들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7월에는 탐험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곱 가지 제주의 모습을 담은 「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이란 책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과학을 알면 일상이 신비하고 다채로워진다고 이야기 하는 문경수 탐험가를 만나 탐험과 제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출신 문경수 탐험가(컴퓨터공학 전공)





Q. 탐험가, 그 중에서도 과학탐험가라는 직업은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 낮설게 느껴지는 직업입니다. 과학탐험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직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원래 직업은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우연히 대학 때 과학책을 읽는 독서모임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대전에서 시작된 모임이었는데 서울-대전을 오가며 참여했습니다. 

책만 보다 보니 이해가 안되서 현장으로 탐험을 떠났습니다. 
책에서 본 것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알아간다는 것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그 뒤로 직업도 과학기자로 바뀌었고 과학과 탐험이 삶의 중심에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탐험이라는 것은 굳이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늘 경험하던 일상 속에서 갑자기 깨닫는 인식의 확장, 새로움의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탐험가 문경수의 일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평소에는 어떤 일들을 하면서 생활을 하시나요 ?

일반적으로 탐험가라고 하면 오지탐험만 하는 걸로 생각을 하세요.

저는 탐험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과학을 주제로 탐험을 하고 수집한 자료를 갖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서비스, 경험을 만들어요. 

제가 하는 일은 크게 네 가지에요. 과학+여행, 과학+콘텐츠, 과학+방송, 과학+IT입니다. 

탐험을 다녀오면 다른 분야와 융합해 콘텐츠를 만드느라 일반 직장인 보다 훨씬 바쁜 일과를 보냅니다.




Q.
지금까지 (과학)탐험가로서 활동하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의미가 깊었다고 생각하는 경험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탐험 초기에는 미지의 세상에 나간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었어요. 우연하게 무언가를 발견하면 더 흥분됐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 탐험을 통해 일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내 모습이 보였습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며 쉽게 지나치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구름이 끼고 비가 와도 별은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이게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방송을 통해 제주도 탐험가로서 더욱 유명해지셨는데요, 일반인들이 제주도를 보다 즐겁고 유익하게 탐험·여행할 수 있는 팁이나 추천할만한 여행코스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주에 여행을 가면 할 일이 많죠. 맛집, 카페 등도 가야하니 넓은 제주를 둘러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재미나게 여행을 하시고 하루 정도 시간이 된다면 협제해수욕장 맞은편에 있는 비양도라는 섬에 가보세요.

제주 본섬의 축소판으로 도로보 2시간이면 제주 전체를 본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비양도는 그냥 섬이 아니라 바다에서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섬이라 독특한 자연생태환경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 비양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화산섬.
면적은 0.5km²이며 인구는 약 백여명이다.
인근 한림항이나 협재해수욕장 등지에선 아주 잘 보인다.



Q.
앞으로 어떤 특별하고 색다른 도전들을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덧붙여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인생을 살면서 탐험이란 단어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탐험이라는 행위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탐험은 꼭 멀리 떠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 속에서 작은 부분이라도 꾸준히 관찰한다면 분명 놀라운 어떤 것이 여러분께 알려지길 기다릴 겁니다.

그런 발견을 통해 내 인식이 바뀔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어디서나 가능한 탐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탐험은 사치가 아닙니다. 



[2018-08-30, 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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